china pediatry union

중국은 오래전부터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본격적으로 ‘두 자녀 시대’를 맞이했다. 우수한 소아과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역 내 재통합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최근 선전시아동의원을 필두로 선전시 36개 소아과의료기관이 연맹을 설립했다. 연맹의 취지는 등급별 진료시스템을 도입하여 대형병원이 아닌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우수한 양질의 의료자원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전시 소아과의료연맹은 정보공유를 통해 소아과 전문의 양성 및 ‘이중추천제도’, 즉 ‘작은 병 치료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큰 병 치료는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유도하는 제도를 강화할 것이다. 또 선전시 의료위생자원을 최적화하며 등급진료를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통합해 검사결과 공유할 것이다.

현재 중국 내 소아과 의료자원 부족 현상은 전국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저령화 도시인 선전시에서는 심각성이 특히 더 두드러진 상황이다. 선전시 소아과 의사는 현재 총 1,594명, 병상 수는 3,720개이며, ‘두 자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으로 2017년 곧 닥치게 될 ‘베이비붐’은 이러한 문제를 한층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내 소아과 의료자원 통합은 불가피한 조치이다.

지난 5월 18일, 국가위계위에서는 ‘아동의료위생서비스 개혁 및 발전의견’ 공문을 발표하여 병원 집단 편성, 의료연합체, 응답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격려하고 의료취약지 근무의사 양성을 추진하며, 아동병원, 2급 이상 종합병원 및 부녀아동보건기관 소아과전문의들을 격려하여 기층의료위생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기타 정기적인 왕진, 회진을 통해 기층의료위생기관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고 환자의 편의를 제공하도록 격려하였다.

한편, 선전시 일부 아동병원은 각 연맹기관의 전문의 정보를 공유하여 아동 환자가 우선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보고 병세가 악화되었을 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기타 전문의 예약을 돕기로 했다. 최대한 환자의 편의를 생각하는 ‘환자부동, 의사이동’을 모토로 의료서비스로 진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