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개발연구소는 원격의료를 위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술 실험실을 오는 10월 개소한다. 정보 수집과 가공에는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Rostec)사의 센서가 사용된다.

게르만 클리멘코 러시아 대통령 인터넷 자문관은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보건부에서 실험실 공간을 제공했다. 이곳에서 로스텍 사의 센서를 이용해 의료 빅데이터 수집, 가공 및 활용을 위한 시험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로스텍 사의 전문가들은 의료용 센서 개발에 있어서 엄청난 진전을 보인 바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침습형, 비침습형 센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정부와 로스텍 간 시험 프로젝트 실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말 러시아연방 하원(국가두마)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법안이 발의됐다. 여기에는 러시아 보건부, 인터넷개발연구소, 인터넷이니셔티브발전기금(IIDF), 얀덱스(Yandex)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본 법안에는 의사-환자 간의 상호관계, 원격의료를 위한 환자정보 이용 등이 규정되어 있다. 아직 기본적인 내용만 담겨있어, 해당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인터넷개발연구소는 올가을 쯤 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