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성공경영을 위해서는 병원직원의 인적자산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많은 역경 속에서 기업의 내공이 단단해 지는 경우가 많다. 공자도 56세의 나이에 고향인 노나라를 떠나 여러 나라를 떠돌며 정치적 망명생활을 하다 13년 만에 돌아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가 승하하였다. 이 같은 역경 속에서 공자의 말씀에는 ‘절박함’속에서 찾아낸 주목 같은 가치가 있다.

공자가 진나라에 머물렀을 때는 양식이 바닥나고, 따르던 제자들도 병들어 일어설 수 있는 제자가 없었다. 이와 같은 궁한 처지가 되자 나이어린 자로가 화가 내며 물었다. 군자도 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까? 이에 공자는 “군자는 궁할수록 단단해지지만, 소인은 궁하면 몹쓸 짓도 하게 된다”충고 하였다<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조선 말기의 사대부 서화가인 완당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수묵으로만 그린 세한도(歲寒圖)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 그림은 김정희가 1840년 윤상도 사건에 연루되어 지위와 권력을 박탈당하고 제주도로 귀양 온 후 두 차례나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을 구해다 준 역관 이상적의 인품을 감사하여 선물한 그림이다.

歲寒圖(출처 : 위키피아)

이 세한도는 논어의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게 된다”는 문귀이다<論語,子罕,27章 子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彫也>. 공자는 군자를 세한도의 소나무과 잣나무 푸르름처럼 어려움이 있더라도 올바른 목표을 가지고 옳은 자를 옹호하고, 옳지 않은 자를 비판해야 한다고 주창한 것이다. 공자는 엄격한 관대함을 주장하면서 명확한 목표의식이 없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자를 논어는 낮게 평가한 것이다.

공자의 대인관계에서 상생(相生)을 고려한 개인 혹은 조직이라야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만 조직이 성공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논어의 헌문(憲問)편에는 군자의 도에 대해서 자로가 질문하였을 때 “자기를 닦아서 남을 평안하게 한다”고 답하였고, 이와 같이 평안하게만 하면 됩니까?고 재차 질문할 때 “자기를 닦아서 백성을 평안하게 한다”고 실천을 강조하였다(曰如詐而已乎 曰修己以安百姓). 이 밖에 대인관계에서 인(仁) 사상을 바탕으로 상생(相生)에 대한 경구를 남겼다.

  •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
  •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 이것이 잘못이다(過而不改, 是謂過矣).그리고 잘못을 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過則勿憚改)
  • 攻乎異端, 詐害也己
  •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
  • 모두가 그를 좋아하더라도 그를 살펴봐야 한다(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이 같이 공자는 인(仁)을 바탕으로 만나는 모든 이를 손님을 대하듯이 하고 차별하지 않고 존중할 때 군자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論語,顔淵,02章-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또한, 공자는 인(仁)을 가진 자는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부터 먼저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고자 하면 남부터 먼저 도달하게 해준다<論語,雍也,28章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고 성공경영을 위해서 경청할 만한 구절을 남겼다.

에이치앤컨설팅(H&Consulting) 이용균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