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 단체관광객의 강원도 관광이 가능하게 됐다. 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 기간이 기존 5일(120시간)에서 10일(240시간)로 연장됐다.

지금까지 무비자 중국관광객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지역만 관광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무비자 기간연장과 관광가능 지역에 강원도가 추가됨에 따라 강원도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 용산역사 내 HDC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을 방문할 수 있다.

중국인들에게 안정적인 항공노선 지원을 위해 양양~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신규 정기노선을 4~5월 중에 집중 개설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진에어가 오는 4월 양양~상하이(주 7회) 노선 운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양양~광저우(주 3회), 양양~선양(주 3회) 노선을 전담하며 5월 중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양공항은 기존 부정기(전세기) 노선 위주에서 정기편 중심으로 기능이 전환된다.

도는 이달 중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맞이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숙박, 음식점, 교통불편 해소 등 관광 인프라 개선과 음식점 메뉴판과 관광지 안내판, 전통시장 상품의 제품 설명에 중국어를 병기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50만명이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