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의무의료보험(Compulsory Medical Insurance) 제도를 이용하는
민간 의료기관 수가 2011년 7%에서 2015년 25%까지 증가했다.

베로니카 스크로브초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정부의 보건 분야 재정투입이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최근 보건분야의 정부 재정투입은 10배 이상 증가했고, 의무의료보험(Обязательное Медицинское Страхование, ОМС)기금에서 지원하는 금액 또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민간 의료기관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스크로브초바 장관은 “러시아에서 80% 이상의 의료서비스는 예산 외 기금인 의무의료보험기금에서 지출된다. 의무의료보험의 기금액은 전혀 감소하고 있지 않으며, 갖추고 있어야 하는 기준보다 오히려 더 확보되어 있다. 그래서 올해만 두고 본다면, 작년 대비 국민 1인당 책정된 재정 지원범위가 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의무의료보험은 헌법에 따라 러시아 국민의 무상 의료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 제도를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해 기금이 조성되었으며, 연방 의무의료보험기금(Federal Compulsory Medical Insurance Fund)과 지역 의무의료보험기금(Local Compulsory Medical Insurance Fund)으로 나눠져 있다. 2010년 11월 29일 제정된 <러시아 연방 의무 의료보험법>에 따라 지역 의무의료보험기금은 매년 국민 1인당 재정 지원범위를 책정한다.